영국 런던에 자리한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은 미국 뉴욕의 쿠퍼 휴잇 국립 디자인 뮤지엄(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과 더불어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 뮤지엄으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로 8회를 맞은 ‘올해의 디자인(Designs of the Year)’ 행사는 디자인 뮤지엄의 상징이다. 건축, 디지털, 패션, 제품, 그래픽, 운송 총 여섯 부문에 걸쳐 매해 세계 곳곳의 수많은 디자인 프로젝트 중 극소수만을 후보에 올리는 깐깐함 덕분에, ‘올해의 디자인’은 후보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디자인계의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올해의 디자인’ 제품 분야에는 다소 낯선 후보가 올라 눈길을 끈다. ‘다니엘 프로젝트(Project Daniel)’를 설명하는 별칭은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보철 연구실(the world's first 3D-printing prosthetic lab)이다. 그 뜻을 풀어보자면 ‘3D 프린터를 이용해 의수(義手)를 만들고 착용하는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이 구축된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약만으로는 부족할 터, 다니엘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함께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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